당화혈색소 5.7%가 나왔습니다, 공복혈당이 정상이어도 확인해야 할 수치

건강검진 결과를 보다가 공복혈당은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당화혈색소 5.7%라는 결과를 보고 당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공복혈당이 100을 조금 넘었는데 당화혈색소는 정상 범위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 다 혈당과 관련된 검사인데 왜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걸까요?

당화혈색소 5.7%가 나왔습니다, 공복혈당이 정상이어도 확인해야 할 수치


가장 먼저 알아둘 것은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가 똑같은 시간대의 혈당을 보는 검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공복혈당이 검사 당시의 혈당 상태를 보여준다면 당화혈색소는 최근 몇 달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됩니다.

목차

1. 당화혈색소는 어떤 검사일까
2. 5.7%부터 왜 확인해야 할까
3. 6.5%가 나오면 바로 당뇨병일까
4. 공복혈당은 정상인데 당화혈색소가 높은 경우
5. 당화혈색소와 평균혈당의 관계
6. 검사 전 금식이 필요한지
7. 결과가 실제 혈당과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경우
8. 당화혈색소를 낮추려면 무엇부터 바꿀까
9. 언제 다시 검사할까
10. 자주 묻는 질문

당화혈색소는 오늘 아침 혈당만 보는 검사가 아닙니다

혈액 속 포도당은 적혈구의 혈색소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도당과 결합한 혈색소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 당화혈색소, 즉 HbA1c 검사입니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 혈액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면 한순간의 혈당이 아니라 최근 약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확히 3개월 동안의 모든 혈당을 똑같은 비중으로 평균낸 숫자는 아닙니다.

최근의 혈당 변화가 결과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정상수치는 몇 %일까요?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성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당화혈색소 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화혈색소 해석
5.7% 미만 일반적인 정상 범위
5.7~6.4% 당뇨병 전단계 범위
6.5% 이상 당뇨병 진단 기준 가운데 하나

따라서 검진 결과가 5.7%라면 당뇨병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정상 범위를 벗어나 당뇨병 전단계 범위에 들어가는 경계점입니다.

5.8%, 5.9%, 6.0%처럼 숫자가 올라갈수록 “아직 당뇨는 아니니까 괜찮다”고 방치하기보다 생활습관과 다른 혈당 검사 결과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6.5%가 나왔다면 바로 당뇨병 확정일까요?

당화혈색소 6.5% 이상은 당뇨병의 진단 기준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고혈당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 번의 검사 결과만으로 스스로 당뇨병이라고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의료기관에서는 다른 날 검사를 반복하거나 공복혈당 등 다른 진단검사를 함께 이용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증가하며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는 등 전형적인 고혈당 증상이 있으면서 혈당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 평가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 95인데 당화혈색소 5.8%가 나올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공복혈당은 이름 그대로 일정 시간 금식한 뒤 측정한 그 시점의 혈당입니다.

반면 당화혈색소는 최근 수개월 동안의 혈당 노출을 반영합니다.

따라서 아침 공복혈당은 괜찮지만 식사 후 혈당이 자주 높아지는 사람에서는 두 검사 결과가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검사 당일 공복혈당이 일시적으로 높았지만 장기간의 평균 혈당 상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우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의 가장 큰 차이

공복혈당
검사 당시 공복 상태의 혈당을 측정

당화혈색소
최근 약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반영

따라서 두 검사 결과가 항상 정확하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당화혈색소 검사 전에 금식해야 하나요?

당화혈색소 검사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검사 자체를 위해 반드시 금식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아침을 먹은 뒤에도 당화혈색소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건강검진에서는 공복혈당이나 중성지방 등 금식이 필요한 다른 검사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 때문에 금식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검진기관에서 금식을 안내했다면 해당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당화혈색소 6.0%면 평균혈당은 어느 정도일까요?

당화혈색소와 평균혈당은 서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높아질수록 장기간 평균 혈당도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 6.0%니까 매일 혈당이 정확히 이 숫자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루 동안에도 식사와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에 따라 혈당은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당화혈색소는 이런 변동을 직접 보여주는 검사가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의 전체적인 혈당 노출 정도를 보는 지표로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5.6에서 5.9로 올랐다면 갑자기 당뇨가 생긴 걸까요?

숫자가 올라갔다면 변화 자체는 확인해야 하지만 한 번의 차이만 보고 급격히 악화됐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사실이나 검사 방법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최근 체중 변화, 식습관, 운동량, 질병이나 약물 등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전 검사와 비교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인지입니다.

예를 들어 매년 5.4 → 5.7 → 6.0%처럼 올라가고 있다면 현재 당뇨병이 아니더라도 생활습관과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점검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당화혈색소 결과가 실제 혈당과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매우 유용한 검사인 것은 맞지만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와 혈색소를 이용하는 검사이므로 적혈구의 수명이나 혈색소 상태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는 실제 평균 혈당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빈혈이나 최근의 심한 출혈, 수혈, 특정 혈색소 이상, 임신, 콩팥질환 등의 상황에서는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자가혈당은 계속 높은데 당화혈색소가 예상보다 지나치게 낮거나 반대 상황이 반복된다면 검사 결과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의료진에게 현재 질환과 검사 결과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화혈색소 5.7~6.4%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정상으로 만들까’만이 아닙니다

검진 결과를 받은 뒤 인터넷에서 “당화혈색소 한 달 만에 낮추는 법”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는 최근 수개월의 혈당 상태를 반영하므로 며칠 동안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았다고 즉시 크게 바뀌는 지표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밥을 아예 끊어야 당화혈색소가 내려갈까요?

당화혈색소가 높다고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평소 얼마나 먹는지, 어떤 형태의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지, 한 끼에 과식하는 습관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흰쌀밥뿐 아니라 빵, 면, 과자, 달콤한 음료, 설탕이 많이 들어간 커피 등도 혈당 관리에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후식과 음료를 추가로 먹는 습관이 반복된다면 이런 부분부터 줄이는 것이 실천하기 쉽습니다.

식후에 걷는 것도 도움이 될까요?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당뇨병 예방과 혈당 관리에 중요한 생활습관입니다.

평소 운동량이 거의 없다면 거창한 운동계획을 세우기보다 걷는 시간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후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 있다면 가볍게 움직이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혈당이 매우 높거나 당뇨병 합병증, 심혈관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본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를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체중을 조금 줄이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과체중이나 비만이면서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면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고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거나 혈압·중성지방 등의 문제까지 함께 있다면 당뇨병 위험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정상체중까지 단기간에 빼겠다고 극단적인 식단을 시작하기보다 현재 체중에서 현실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감량 목표를 세우는 편이 좋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높다면 저녁 식사부터 기록해 보세요

아침과 점심은 비교적 일정하게 먹으면서 저녁부터 식사량이 크게 늘어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녁을 먹고 과일이나 과자, 빵, 야식을 추가로 먹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탄수화물을 끊기보다 일주일 동안 실제 먹은 것을 적어보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7일 동안 이것만 기록해 보세요

아침·점심·저녁 식사시간

밥·면·빵을 어느 정도 먹었는지

달콤한 커피와 음료를 몇 잔 마셨는지

과일·과자·빵 등 간식을 먹은 시간

야식을 먹었는지

하루 걸은 시간 또는 운동시간

체중과 허리둘레 변화

기록을 해보면 본인이 생각했던 식습관과 실제 식습관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5.7%라면 약을 먹어야 하나요?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고 모든 사람이 바로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와 체중, 가족력, 공복혈당,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 심혈관 위험 등 개인의 위험도를 함께 평가합니다.

많은 경우에는 식사와 운동, 체중 관리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일부 사람에서는 의료진이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므로 개인별 판단이 필요합니다.

당화혈색소는 얼마나 자주 검사해야 할까요?

검사 간격은 현재 수치와 당뇨병 여부, 치료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뇨병을 치료 중인 사람은 혈당 조절 상태와 치료 변경 여부에 따라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행합니다.

당뇨병 전단계라면 현재 위험요인과 검사 결과에 따라 추적검사 시기를 정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최근 수개월의 상태를 반영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며칠 간격으로 반복 검사해 숫자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은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이것도 같이 보세요

당화혈색소만 따로 떼어놓고 보기보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다음 항목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같이 확인할 항목 확인하는 까닭
공복혈당 현재 공복 상태의 혈당 확인
체중·BMI 과체중·비만 여부 확인
허리둘레 복부비만 확인
혈압 대사·심혈관 위험을 함께 평가
중성지방·HDL 대사 위험요인 확인

5.7%가 처음 나왔다면 오늘부터 이렇게 해보세요

첫째, 이전 검진 결과를 찾아봅니다.

작년과 재작년 당화혈색소가 있다면 숫자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공복혈당도 함께 봅니다.

두 검사 결과가 모두 경계 범위인지 확인합니다.

셋째, 일주일 동안 식사와 간식을 기록합니다.

특히 음료와 야식처럼 본인이 식사라고 생각하지 않는 음식까지 기록합니다.

넷째, 걷기와 운동시간을 늘립니다.

현재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활동량부터 늘립니다.

다섯째, 결과가 계속 올라가거나 위험요인이 많다면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상담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당화혈색소 5.7%면 당뇨인가요?

아닙니다. 일반적인 진단 기준에서 5.7~6.4%는 당뇨병 전단계 범위이고 6.5% 이상이 당뇨병 진단 기준 가운데 하나입니다.

Q. 공복혈당이 정상인데 당화혈색소만 높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두 검사는 서로 다른 시간 범위의 혈당 상태를 반영하므로 결과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면 의료진이 다른 혈당검사와 함께 평가합니다.

Q. 당화혈색소 검사는 공복에 해야 하나요?

당화혈색소 검사 자체는 금식이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공복혈당이나 지질검사 등 다른 검사를 동시에 한다면 검진기관의 금식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Q. 6.4%와 6.5%는 차이가 큰가요?

진단 기준상 6.5%는 중요한 경계입니다. 하지만 검사 오차와 임상 상황을 고려해야 하므로 0.1% 차이만 보고 스스로 당뇨병 여부를 확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Q. 당화혈색소가 내려가면 당뇨병이 완치된 건가요?

당뇨병을 이미 진단받은 사람이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화혈색소가 정상 범위에 가까워졌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치료 상태를 포함해 의료진이 판단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 5.7%는 겁먹을 숫자보다 움직이기 시작할 숫자입니다

검진 결과에서 5.7%라는 숫자를 처음 발견하면 당뇨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5.7%는 당뇨병 확진 수치가 아니라 앞으로 혈당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신호로 활용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공복혈당이 정상이라고 당화혈색소 결과를 무시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당화혈색소 하나만 보고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끊을 필요도 없습니다.

먼저 이전 검사와 비교하고 체중과 허리둘레, 식습관, 운동량을 함께 살펴보세요.

그리고 몇 달 동안 실제로 유지할 수 있는 식사와 운동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에서 5.7%가 처음 나왔다면 ‘당뇨인가?’만 검색하기보다 지난해 수치가 몇 %였는지부터 찾아보는 것이 첫 번째 행동입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가 당뇨병 진단 범위이거나 갈증·다뇨·원인 없는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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