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높으면 약 먹어야 하나요? LDL 숫자보다 먼저 볼 것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약을 먹어야 하나?”

특히 LDL 콜레스테롤 옆에 ↑ 표시가 붙어 있으면 당장 약을 시작해야 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대로 총콜레스테롤이 정상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높으면 약 먹어야 하나요


하지만 콜레스테롤 약을 먹어야 하는지는 총콜레스테롤 숫자 하나만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LDL 수치뿐 아니라 나이, 혈압, 흡연 여부, 당뇨병, 만성콩팥병, 이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여부 등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검진표를 받았다면 이 숫자부터 찾아보세요

①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② LDL 콜레스테롤
③ HDL 콜레스테롤
④ 중성지방(Triglycerides)

그리고 숫자만 보지 말고 당뇨병·고혈압·흡연·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입니다.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문제는 혈액 속 특정 지질 수치가 높아지면서 동맥경화 위험이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왜 중요할까요?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액을 통해 운반하는 지단백 가운데 하나입니다.

혈중 LDL이 과도하게 높으면 콜레스테롤이 동맥벽에 축적되는 과정에 관여하면서 죽상경화성 플라크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오랜 기간 진행되면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 결과를 볼 때 총콜레스테롤만큼 LDL 수치가 얼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DL 정상수치는 몇인가요?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찾는 질문 가운데 하나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목표 숫자를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LDL이 낮을수록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유리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기준과 목표치는 개인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심근경색을 이미 경험한 사람과 특별한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없는 사람에게 같은 LDL 목표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LDL 결과를 볼 때는

LDL 숫자
+ 나이
+ 혈압
+ 당뇨병 여부
+ 흡연 여부
+ 만성콩팥병 여부
+ 이전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병력

을 함께 평가합니다.

LDL 130이면 약을 먹어야 하나요?

LDL이 130mg/dL이라는 숫자만으로 약을 먹어야 한다거나 먹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할 수 없습니다.

다른 위험요인이 거의 없는 사람과 당뇨병이나 고혈압, 흡연 등의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의 치료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LDL 130 = 무조건 약”이라는 공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LDL 160이면 상황이 달라질까요?

LDL이 더 높아질수록 심혈관 위험을 평가할 때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LDL이 지속적으로 높은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뿐 아니라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관상동맥질환을 경험한 사람이 많거나 본인의 LDL이 매우 높은 경우에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LDL이 190 이상이라면?

LDL 콜레스테롤이 190mg/dL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는 일반적인 경계 수준과 다르게 접근합니다.

미국 ACC/AHA 계열 지침에서는 성인에서 LDL-C가 190mg/dL 이상인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10년 심혈관 위험도를 별도로 계산하지 않고 스타틴 치료를 권고하는 접근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 정도로 높게 나왔다면 식단만 바꾸고 장기간 지켜보기보다 의료기관에서 원인과 치료 필요성을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총콜레스테롤 200 넘으면 위험한가요?

총콜레스테롤만으로 치료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총콜레스테롤에는 LDL뿐 아니라 HDL 등 여러 지질 성분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총콜레스테롤이 높다고 곧바로 약을 복용하거나, 반대로 총콜레스테롤이 기준 안에 있다고 LDL까지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검진표에서는 전체 지질검사 결과를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HDL은 높으면 무조건 좋은가요?

HDL 콜레스테롤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낮은 HDL 수치는 심혈관 위험 평가에서 고려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HDL을 무조건 높이는 것 자체가 치료의 최종 목표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심혈관질환 예방에서는 LDL 관리와 혈압·혈당·흡연·체중·운동 등 전체 위험요인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성지방이 높은 것은 콜레스테롤과 다른 문제인가요?

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 다른 종류의 지방입니다.

검사표에는 보통 총콜레스테롤, LDL, HDL과 함께 중성지방 수치가 표시됩니다.

중성지방은 과도한 음주, 비만, 당뇨병, 식습관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매우 높은 경우에는 심혈관 위험뿐 아니라 급성 췌장염 위험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별도로 평가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은데 아무 증상이 없어요

이상지질혈증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주의해야 합니다.

혈압이나 혈당처럼 콜레스테롤 역시 몸으로 느끼는 증상만으로 정상인지 높은지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머리가 무겁다, 뒷목이 당긴다, 피곤하다 같은 증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마른 사람도 콜레스테롤이 높을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체중과 식습관은 혈중 지질에 영향을 주지만 유전적 요인과 나이, 다른 질환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체형이 마르다는 이유만으로 LDL이 정상일 것이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과체중이라고 반드시 LDL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결국 혈액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기를 안 먹는데 콜레스테롤이 높은 이유는?

혈중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서도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냅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고 포화지방이 많은 식습관, 체중, 운동량, 갑상선 기능 등 여러 요인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기를 거의 안 먹는데 왜 콜레스테롤이 높지?”라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달걀을 끊어야 콜레스테롤이 내려갈까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특정 음식 하나만 범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접근입니다.

전체적인 식사 패턴에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견과류, 생선 등을 포함한 식사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달걀 하나만 완전히 끊는 것보다 평소 어떤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전체 식습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낮추려면 무엇부터 줄여야 할까요?

LDL을 관리하기 위한 식생활에서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식탁에서 확인해 볼 것

• 기름기가 많은 육류를 자주 먹는지
• 가공육 섭취가 많은지
• 버터·크림 등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지
• 튀김이나 가공식품 섭취가 잦은지
• 채소와 통곡물·콩류 섭취가 부족한지
• 외식과 배달음식 비중이 높은지

식단은 며칠 바꾸는 것보다 지속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하면 LDL도 내려가나요?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며 중성지방과 HDL, 체중 및 혈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관리에서도 운동만 따로 떼어 생각하기보다 식사와 체중, 금연, 혈압·혈당 관리와 함께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약은 어떤 약인가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가운데 하나가 스타틴(statins)입니다.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적절한 대상에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 사건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용됩니다.

필요한 경우 다른 지질강하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타틴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지난 혈압약 글과 마찬가지로 이 질문도 많이 나옵니다.

약을 복용해 LDL이 정상으로 내려갔다고 해서 원래 문제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약을 중단하면 LDL이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계속할지 조정할지는 처음 약을 시작한 이유와 현재 심혈관 위험도, 부작용 여부 등을 의료진이 다시 평가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약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말은?

스타틴을 복용할 때 간효소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필요한 경우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스타틴을 먹으면 반드시 간이 나빠진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데 임의로 중단하기보다는 검사 결과와 증상을 담당 의료진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통이 생기면 약을 바로 끊어야 할까요?

스타틴을 복용하는 일부 사람에게 근육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이나 다른 질환 등 근육통의 원인도 다양합니다.

약을 복용한 뒤 새로운 근육통이나 근력 저하가 나타났다면 발생 시기와 정도를 의료진에게 알려 현재 약과 관련이 있는지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심한 근육통이나 근력 저하, 진한 색 소변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생활습관만으로 먼저 낮춰봐도 될까요?

심혈관 위험이 낮고 LDL 상승 정도가 크지 않은 일부 사람에서는 의료진이 생활습관 개선을 우선하면서 경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LDL이 매우 높거나 이미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당뇨병 등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생활습관만으로 장기간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는 운동해서 약 안 먹었다”고 했다고 자신의 치료를 똑같이 결정하면 안 됩니다.

검진표를 받았다면 이렇게 확인하세요

확인 왜 중요한가
LDL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의 핵심 지질
HDL 전체적인 위험 평가에 함께 활용
중성지방 매우 높으면 별도의 치료 필요성 평가
혈압·혈당 심혈관 위험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요소
흡연 중요한 심혈관 위험요인
과거 병력 심근경색·뇌졸중 등이 있으면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음

어느 병원에서 상담하면 될까요?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나 LDL이 높게 나왔다면 가까운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에서 상담할 수 있습니다.

검진 결과표를 가지고 가면 좋습니다.

이미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만성콩팥병 등을 치료받고 있다면 현재 담당 의료진에게 지질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LDL이 높으면 무조건 약을 먹나요?

아닙니다. LDL 수치와 함께 전체 심혈관 위험을 평가해 결정합니다. 다만 LDL이 매우 높은 경우 등에서는 약물치료가 적극적으로 권고될 수 있습니다.

Q. 콜레스테롤 약을 먹다가 수치가 정상이면 끊어도 되나요?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으로 내려간 수치가 약의 효과일 수 있으므로 치료 지속 여부는 담당 의료진과 결정해야 합니다.

Q. 콜레스테롤 높은 사람은 고기를 먹으면 안 되나요?

특정 식품을 무조건 금지하는 방식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줄이고 전체 식단을 건강하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나요?

이상지질혈증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두통이나 어지럼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검진 결과에서 LDL이 높게 나왔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터넷에서 “몇부터 약을 먹나요?”라는 숫자 하나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LDL 수치 + 혈압 + 혈당 + 흡연 + 나이 + 기존 심혈관질환을 함께 봐야 합니다.

위험도가 낮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다시 검사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위험도가 높다면 LDL이 아주 높지 않더라도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치료의 목적은 검사표의 숫자를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입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 약의 시작·변경·중단은 개인의 심혈관 위험도를 평가한 뒤 의료진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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